Navigation

글로그 Title

도토리나무님의 글로그 http://glog32648.ijakga.com/

My Glog Infomation

연재로그 태그 접기

Calendar

2019.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오늘의 방문자

  • TODAY 0
  • TOTAL 0
  • 활동지수
  • 작가지수 작가지수: 93 -
  • 독자지수 독자지수: 0 -
  • 인기지수 인기지수: 13499 -
  • RSS Feed

관련 작품 접기

  • 관련작품이 없습니다.

연재로그 새 댓글 접기

연재로그 새 리뷰 접기

최근방문자 접기

글벗 글로그 접기

방명록 접기

빨간 구두의 꿈 [완결]

  • ○○○○○ 평점 0
  • 자세히
작품 요약

빨간 구두의 꿈[완결]

간단히
작품이미지
  • 도토리나무 지음 | 전문소설
  • 태그  
  • 조회 (2/805) | 구독(0/0) | 리뷰(0/0)
  • 추천 ○○○○○ (0/0)
  • 구독하기는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RSS구독
  • 글씨들이 따닥따닥 붙어보이시면 클릭!!
  • 리뷰쓰기

[7]회 7

  • 작성일 2017-05-30 오후 3:17:00 |
  • 조회 200
어디서 피 비린내가 났다. 그리고 몸이 여기저기 쑤시기 시작했다. 이윽코, 몸은 묵직한 몸둥이로 때리듯, 토속적인 리듬을 타듯 아파왔다. 나는 아픔 속에서 생각했다. 멀리 떨어진 어느, 개발의 힘이 미치지 않은 곳에 최소한의 옷가죽과 맨발로 땅을 밟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가차차 우가우가 우가차차 우가우가.



그들의 목소리가 아픔과 함께 리듬을 타고 있었다.



"아아아... "



신음소리에 눈을 떠보니, 무수한 발들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악~! "



깨어나자마자, 나의 새로운 식구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곧바로 이층으로 뛰어내려가자,나의 가족들이 어둠속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상하게도 안심이 되는 모습이였다.



"엄마... "



내가 후들후들 떨리는 몸으로 나의 엄마에게 다가가자 엄마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떡이며 이층계단에 서있는 나를 이끌어 어떤 제단 앞에 꿇어앉쳤다.



"힘들지? "



"..... "



"기도하자. "



제단에는 오늘 먹었던 음식들과 그리고 구두 한결레가 한쪽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엄마 저게 뭐야? "



내가 손가락으로 제단 위에 구두를 가리키자,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니꺼 잖아. "



엄마의 얼굴이 어둠속에서 날카롭게 빛났다. 엄마는 울고 있었다.



"우리 딸 꺼. "



어디선가 그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가차자 우가우가 우가차자 우가우가.



엄마는 이제 꿇어앉은 내 어꺠를 누르며, 희미하게 웅얼거리고 있었다. 



우가차자 우가우가 우가차자 우가우가.



멀리서 기적소리가 울렸다.



나는 제단 위에 신발을 갖고 뛰기시작했다. 현관문 밖으로, 도로로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을. 뛸수록 기적소리를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안돼... "



발이 제멋대로 날 뛰기 시작했다. 내가 꾸었던 수많은 꿈 속에서처럼 빨간 구두를 신은채, 거침없이 뛰어갔다.



발은 기적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소음은 점점 커졌다.



우가차자 우가우가 우가차자 우가우가..



그 때, 거대한 검은색 기둥이 공기를 가르고, 번개같은 소리와, 시야가 어두워졌다. 바람에 치마가 뒤집혀졌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이제 끝인 것만 같았다. 모두에게서 도망쳤다.



"이모? 괜찮아? "



꼬마의 실루엣이 무수한 별들이 떠있는 하늘과 함께 시야에 들어왔다.



"비켜... "



"이모. "



"저리가! "



도망치려고 일어났을 때, 나는 어떤 허전함을 느꼈다. 발목이 없었다. 



"으악~! "



새빨간 피가 솟구치며, 발이 버둥거렸다. 도망가야 돼.



"저리 비켜! "



"이모가 많이 다친 것 같아. "



"저런, 그러게 어렸을 때 고기 좀 먹지 그랬니. "



"악! "



비명은 어두운 하늘을 향해 메아리쳤다.



누군가를 나를 들어 옮기고 있었다.



"아니야. 잘못했어. 나를 내버려 둬~! "



"..... "



"그냥 호기심일 뿐이잖아.. "



나의 목소리는 심하게 울먹이고 있었다.



공기는 심하게 서늘했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움직이지마.. 많이 다쳤어. "



다정한 목소리. 그였다. 나는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매달렸다. 그는 가뿐히 나를 들어, 차로 옮긴다음 어디론가 항해 달려갔다.



차안에는 조용했다. 엔진소리가 부드럽게 울렸다.



"어디가..? "



"병원... "



파도소리가 들렸다.



"아니잖아.. "



".... "



"어디로 가는 거야? "



"병원... "



"숲... "



"산 속.... "



"...파도.."



"...바다.. "



"잘못했어.. "



"아니야.. "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



그 입속에서 자갈구르는 소리가 들렸다.



"너도 그리워 하는 누군가가 있겠지! "



차가 끼익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그 바람에 몸이 차 밑으로 떨어졌다. 발 밑은 여전히 허전했다.



나는 걸어가고 있었다. 차 문을 열고 벼랑 끝으로.



우가차자 우가우가 우가차자 우가우가.



나는 이제 산 속 깊은 곳에 누워있었다. 어디서 흙내음이 퍼졌다. 나는 그 곳에 누워있었다. 바다 깊은 곳. 



깊은 숲 속 그녀가 잠들었던 그자리에.



멀리 까만 하늘과 헤드라이트가 보였다. 그리고 벼랑끝에 그녀의 사람들이. 



그녀의 소중한 사람들의 눈들이 작은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쓰기

현재 0/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 이전글: 6